기다림
산부인과에서 저의 첫 딸을 안았을 때, 아이가 너무 작아서 어떻게 안을지 몰라 조심스러워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언제 크지! 했는데 벌써 25세가 되었습니다.
저 자신의 인격과 신앙이 자라기까지 주님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저도 제 자녀를 바라보면서 기다려왔습니다. 기다리니 변화와 성장, 성숙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바라보면서 기다립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7년이 흘렀습니다. 서로 어울려, 서로 기다려 주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기다리며, 함께 지어져가는 모습이 선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