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무반응
90세가 넘은 장인어른이 의식은 있는데 눈을 감고 말씀도 못하셔서
요양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옮겼다가 호전이 되어서 다시 요양병원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동안 제 부모님이나 장인, 장모 연세의 성도들, 장례예배를 인도하면서
양가 어른들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의지하다가 먼저 배우자를 보내고
혼자 계시는 분들의 외로움을 보며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대부분의 부부,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가고 남는 분이 계실텐데...
그 아픔을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한다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손 한 번 더 잡아드리고, 한 번 더 안아드릴 걸...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한 번 더 말할 걸... 마음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