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건망증

조회 수 339 추천 수 0 2015.10.21 15:43:46

건망증

 

며칠 전 제가 잘 보관해 둔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가 그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제가 잘 두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내가 찾아내었습니다.

 

~ 거기다 두었었지!” 생각이 났습니다. 다행이 치매는 아니었습니다. 깜빡, 깜빡한다는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저도 깜빡하게 되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저는 잊어버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슬프고 고통스런 기억이 저를 괴롭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아픈 과거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망각의 은혜가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아름답게 생각되는 은혜, 참 귀한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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