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어린시절 저는

겨울아침 일찍 통학 버스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버스를 놓치는 날이면 걸어서 산을 넘어 다른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찍 정류장으로 나갑니다

버스가 더디 옵니다

손을 비비고 발을 구르던 어떤 분이 불을 피웁니다

통학생들이 불 주위로 모여듭니다.

 

커다란 드럼통에 공사판 폐자재에 불이 붙습니다

마르지 않은 나무도 넣습니다

처음에는 마른 나무만 타다가 나중에는 마르지 않은 생나무에도 불이 붙습니다

 

불길이 거세게 타오를 때는 마른 나무

생나무 다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나무를 뒤적이는 부지깽이에도 불이 붙습니다

불길은 모든 것을 태웁니다

 

전교인 특별새벽기도의 불길이 더 크게 타오르길 기도합니다

모든 성도가 함께 타오르길 빕니다

그 불길 속에서 응답도 영광도 누리길 원합니다. 

가정도 교회도 성령의 불길에 휩싸이길 빕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4 명절연휴 2017-01-22 262
323 문화충격 2017-01-14 275
322 서로 위하는 교회 2017-01-08 285
321 정유년 새해 2017-01-06 273
320 청 국 장 2016-12-18 287
319 구조 악 2016-12-11 305
318 촛불? 2016-12-06 264
317 다르지만, 하나 2016-11-27 265
316 새벽길 운전 2016-11-20 320
315 질서와 연합 2016-11-15 254
314 기회를 위한 기도 2016-11-06 300
313 결혼식과 결혼생활 2016-10-30 338
312 확인하기 전까지 2016-10-26 316
311 그리워하며 사는 인생 2016-10-16 309
310 어머니, 아버지가 보입니다. 2016-10-09 325
309 아름다운 가을 2016-10-02 316
308 특별새벽기도 2016-09-25 301
307 회의가 들지 않는 회의를 위해 2016-09-18 302
306 허리띠를 풀지 않는 명절 2016-09-11 390
305 귀담아 듣기 2016-09-04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