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제 어머니는 5남매를 공부시키느라 화장품 외판원을 했습니다.
시골이라 외상값을 곡식으로 받아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먼 거리를 다니다 보니
허리와 무릎에 병을 얻었습니다.
아버지도 농사일 뿐 아니라 여러 사업을 시도하시면서
가세를 일으켜 보려고 다방면으로 애를 쓰셨습니다.
모든 부모들의 지나온 사연을 들어보면,
모습은 달라도 자녀들을 위한 헌신과 노고는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오늘이 어버이 주일입니다.
저의 부모세대는 고생을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묵묵히 나라와 가정을 일구어 오신 귀한 분들입니다.
자신보다는 가정과 교회를 먼저 생각하시며 살아오셨기 때문에
오늘의 한국과 한국교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편지를 주고받는 시대에서
카톡의 시대를 살고 계십니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오셨습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요즘 젊은이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땀과 눈물이라는 터 위에
오늘의 번영을 누림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