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가을에 거는 기대

조회 수 854 추천 수 0 2013.10.06 12:53:07

가을에 거는 기대

 

 요즈음 하늘이 맑고 드높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에는 산밤과 개암, 머루, 다래가 한창입니다. 논에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과일이 익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농장주인은 사다리에 올라 과일을 수확합니다. 익은 곡식을 농부가 추수를 합니다. 땀과 먼지를 뒤집어써도 기쁩니다. 충실한 열매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먹음직스런 과일을 깍아 입에 넣었는 데 보기와 다르게 맛이 없을 때 실망이 큽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모양은 귀하고 아름다운데 내실이 없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 가을에 반백이 된 머리카락, 반 100이 된 나이를 생각합니다. 제 신앙과 인격을 돌아봅니다.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가? 제대로 익어가고 있는가?

 

- 이원봉 목사-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4 그리워하며... 2016-08-28 322
303 기다림 2016-08-21 316
302 박수 받는 사람 2016-08-14 501
301 전교인 수련회 2016-07-31 411
300 자기입장 2016-07-24 377
299 함께 하는 여름 사역 2016-07-17 340
298 잊지 못할 기억 2016-07-10 414
297 함께하는 선교 2016-06-19 344
296 청소하는 습관 2016-06-12 417
295 선교사 훈련원 수료식 2016-06-05 411
294 찬양의 은혜 2016-05-31 428
293 승리하는 여름 2016-05-24 403
292 백발, 고맙습니다. 2016-05-15 456
291 챙겨주는 자식 2016-05-08 411
290 아이들 2016-05-01 405
289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 2016-04-24 435
288 기 회 2016-04-17 395
287 마음은 원이로되... 2016-04-10 512
286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예수님 2016-04-03 715
285 부활, 생명의 역사 2016-03-27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