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매듭짓기와 풀기

                                  - 이원봉 목사 -

 

어린 시절 어머니가 저에게 양손으로 실타래를 붙들게 하고 엉킨 실타래를 퍽 오랜 시간 푸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나이에 왜 그렇게 어렵게 시간을 들여가면서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장하고 보니 인생이 실타래와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야 비로소 풀리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버리고 갈 수 없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실을 바늘귀에 꿰어서 끝부분을 묶어야 바느질이 제대로 됩니다

끝 부분이 풀리면 바늘이 실과 함께 빠지고 맙니다

매듭짓기는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묶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것들이 있습니다.

 

2013년 해가 지기 전, 풀 것은 풀고 매듭지을 것은 매듭을 지으며 새로 떠오를 태양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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