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무덤에서 나옵시다.

 

봄이 오면 여린 새싹들이 무거운 흙을 머리에 이고 고개를 내밉니다.

생명의 힘이 놀랍습니다. 새싹이 얼마나 힘이 센지 땅을 뚫고 그 틈새로 기지개를 켭니다. 자기를 누르고 있는 것을 뚫고 나오며 "나는 살아있다" 외치는 것 같습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부활의 주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뭔가에 여전히 눌려, 어설픈 기지개를 켜며 부활의 아침을 맞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빈 무덤에서 뛰쳐나오신 주님을 마음에 모셨지만, 여전히 빈 무덤, 두려움의 안개에 휩싸인 사람들...

기를 펴지 못하고 눌려있는 왕 같은 제사장들...

 

 예수부활은 내 부활입니다. 우리는 음산한 무덤에서 나와야 합니다.

주님이 이기신 승리를 선포하며 빛 가운데 서서 승리의 나팔을 붑시다.

그 나팔 소리에 마귀가, 어둠이 허둥지둥 꽁무니를 뺄 때까지...

 

                                                                                                                                                  - 이원봉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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