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지난 주 어떤 성도님으로부터 심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성도님과 대화를 나누는데 마치 불신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 했습니다.

분노를 저에게 쏟아 붓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저렇게 하실까? 이해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설교도 들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의 미숙한 언행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돌아보았습니다.

중보기도 시간을 갖으며 회복케 하실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은혜 가운데 살던 분이 갑자기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며 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들리는 갈대”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 인간임을 다시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깊은 내면의 숨어있는 또 다른 자아가 있음을 보았고 그 자아를 건드리는 세력이 있음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 성도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문자였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내면을 들키는 것은 은혜입니다.

이를 통해 더 깊은 은혜를 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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