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예수님

 얼마 전, 저와 동갑인 고종사촌 형이 간암으로 임종을 맞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인 저에게 “가족들 보다 먼저 가서 복음을 전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본 형은 의사가 말한 대로 죽음의 그림자에 덮인 모습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했고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그 이튿날도 가서 말씀을 전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치유기도가 나왔습니다.
 제 여동생 집사가 자주 가서 말씀을 읽어주고 찬양도 불러 주었습니다. 손을 잡고 기도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과 교회가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루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는데 호흡기와 소변 줄을 빼고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걷기까지 합니다. 
 의사들이 “병원에서 해준 것이 없는 데 이상하네...” 이런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얻었고, 생명의 예수님이 그를 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씀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며 믿는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주님이 행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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