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챙겨주는 자식

조회 수 412 추천 수 0 2016.05.08 14:51:56

챙겨주는 자식

 

 장인어른이 요양원에 계십니다. 처음에는 호스도 끼고 계셨는데 지금은 호스도 빼고, 부드러운 식사도 하십니다. 치매가 약간 있어서 자주 찾아뵙는 자식의 이름을 부릅니다.

요양원 가까이 사는 딸이 퇴근하면서 매일 찾아갑니다. 식사를 챙겨 드립니다. 아버지의 식사 시중을 들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요양보호사가 있지만, 딸의 효심이 매일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는 장모님 식사대접을 해드리고 용돈을 드리고 왔습니다. 90넘은 장인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데 예전의 단단하던 근육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헤어질 때 본 80 중반의 장모님 뒷모습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걸음걸이가 불편하신 친가 어머님 허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자주 찾아뵈어야지!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지 마음먹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4 그리워하며... 2016-08-28 322
303 기다림 2016-08-21 316
302 박수 받는 사람 2016-08-14 502
301 전교인 수련회 2016-07-31 413
300 자기입장 2016-07-24 380
299 함께 하는 여름 사역 2016-07-17 343
298 잊지 못할 기억 2016-07-10 415
297 함께하는 선교 2016-06-19 348
296 청소하는 습관 2016-06-12 420
295 선교사 훈련원 수료식 2016-06-05 412
294 찬양의 은혜 2016-05-31 430
293 승리하는 여름 2016-05-24 405
292 백발, 고맙습니다. 2016-05-15 462
» 챙겨주는 자식 2016-05-08 412
290 아이들 2016-05-01 407
289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 2016-04-24 437
288 기 회 2016-04-17 397
287 마음은 원이로되... 2016-04-10 514
286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예수님 2016-04-03 716
285 부활, 생명의 역사 2016-03-27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