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
지난 목요일에 청년목장 모임을 위해서 몇 가지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그 중에 돼지 껍데기로 만든 것도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음식이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술안주로만 먹는 음식인줄 알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거미 튀김 대접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징그러워 보이는 커다란 독거미였습니다.
대접하는 정성을 생각하며 억지로 먹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맛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구나!”
편견과 선입견은 사물이나 사람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내가 그동안 무시하거나 몹쓸 것으로 치부한 것 중에서 괜찮은 것이 적지 않습니다.
보는 것과 맛보는 차이, 듣는 것과 경험하는 것이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