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명절에 찾는 고향은 따듯함을 전해 줍니다.

웃음으로 반가워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이것, 저것을 챙겨 주시는 그 정 많은 모습 또한 그리움입니다.

떡국을 먹고, 푸짐한 음식을 먹는 것 보다 더 기쁜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먹는 것입니다.

손주들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겠다고 한바탕 울어버립니다.

이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으시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손주들 입장에서 보면 조부모님을 떠나는 것이 명절 증후군입니다.

“이제 누가 나를 이렇게 환대해주고 사랑해 줄까?” 생각하며 못내 아쉬움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다음 명절을 기다립니다. 반기는 사람,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유치부, 초등부, 청소년부 아이들이 교회에 왔을 때 손주들을 대하듯 따듯하게 반기는 어른들이 많이 계시길 기대합니다.

아이를 안고 응석을 받아주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은 교회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내 친 손주, 내 자녀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따듯하게 대하는 것이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길입니다.

환영받고 사랑받는 곳이 교회인데 오고 싶지 않겠어요? 내가 아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교회 부흥의 밑거름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그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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