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고려산 진달래

 

   지난 월요일 몇 분의 성도들과 함께 강화도 고려산에 다녀왔습니다. 산기슭에 진달래 군락이 있었습니다. 분홍빛 진달래가 만발한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습니다.

 

   오랜만의 산행이었고, 3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긴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마지막에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힘이 들어 포기하려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보자” “여기까지 와서 돌아 갈 수는 없지 않느냐?” “가보자” 하며 격려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중간에 몇 번 쉬면서 진달래 군락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중도에 포기했으면 그 좋은 경치를 놓칠 뻔 했습니다. 시작한 걸음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간 것이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신앙생활도 잠시 숨을 고를 수는 있어도 포기하면, 영광과 열매를 누릴 수 없습니다. 격려하는 자가 곁에 있으면 기쁨과 감격을 같이 누리게 됩니다. 힘이 들어도 격려하는 그 분 때문에 정상에 서서 웃게 되는 것입니다.              

   
- 이원봉 목사 -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4 2013년 6월 2일 - 하프타임 2013-06-18 860
143 2013년 5월 26일 - 현미경과 망원경 2013-05-26 784
142 2013년 5월 19일 - 추억만들기 2013-05-22 858
» 2013년 5월 12일 - 고려산 진달래 2013-05-22 855
140 2013년 5월 5일 - 밖에서 안으로 2013-05-12 996
139 2013년 4월 28일 - 익숙함과 친밀함 2013-05-12 870
138 2013년 4월 21일 - 요셉만 꿈의 사람인가? 2013-04-27 841
137 2013년 4월 14일 - 꽃셈 추위 2013-04-27 977
136 2013년 4월 7일 - 일찍 핀 봄꽃 2013-04-07 765
135 2013년 3월 31일 - 무덤에서 나옵시다 2013-04-02 798
134 2013년 3월 24일 - 황사 2013-03-24 705
133 2013년 3월 17일 - 빼앗기지 맙시다. 2013-03-23 790
132 2013년 3월 10일 - 전쟁의 위기 2013-03-16 1331
131 2013년 3월 3일 - 사역자 동정 2013-03-03 1319
130 2013년 2월 24일 - 교회의 머리 2013-02-24 1034
129 2013년 2월 17일 - 졸업식, 은퇴식 2013-02-17 893
128 2013년 2월 10일 - 한파 중 따뜻함 2013-02-10 786
127 2013년 2월 3일 - 인사 청문회 2013-02-03 774
126 2013년 1월 27일 - 부흥회 이후 2013-02-02 865
125 2013년 1월 20일 - 3D 기피 현상 2013-02-02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