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지난주에 어떤 성도님으로부터 저의 기도생활에 대한 충고를 들었습니다.

제가 보광교회 부임한 초기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초심을 잃어가는 것 같다. 느슨해진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그 말을 들으면서 저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마음의 나사가 조금 풀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조금이 문제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그 충고가 고마웠습니다.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 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어느새 마음의 나사는 풀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조금’이라고 안위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고 정중하게 직언할 수 있는 교회, 누군가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서로를 돌보고, 세워주는 관계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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